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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종류별 생존율 비교 (유방암, 위암, 췌장암)
    암 종류별 생존율 비교 (유방암, 위암, 췌장암)

     

    암은 종류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매우 크며, 진단 시기와 치료 접근성, 병기별 예후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유방암, 위암, 췌장암은 환자 수가 많거나 예후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대표 암종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암에 대해 생존율, 치료 경과, 조기 발견 시 장점 등을 비교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 생존율과 치료 경과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은 암에 속합니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5년 상대 생존율은 93.3%로, 전체 암 중 상위권에 해당합니다.
    1기 유방암의 경우 생존율은 98%에 달하며,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를 통한 조기 진단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이른 단계에서 암을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구조입니다. 치료 방식은 수술(부분절제 또는 전절제),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요법, 항암화학요법이 병합되어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유방 재건술과 같은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도 활발히 병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는 표적항암제인 트라스투주맙(허셉틴)이 탁월한 성과를 보여, 치료 후 재발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천의 김 모 씨는 유방암 진단 후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했고 일상생활로 복귀했지만 13년 후 뼈전이암으로 재발을 했습니다. 수술이 안 되는 상황에서 항암약으로만 치료할 수 밖에 없었지만 2년 넘게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재발이라고 해서 다 상황이 나빠지는 건 아닙니다. 이 분은 무엇보다 마음이 가장 강한 약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3기 이상으로 진단되는 경우 예후는 급격히 나빠집니다. 이 경우 5년 생존율은 70% 미만으로 떨어지고, 전이성 유방암의 경우 30% 이하로 낮아집니다. 따라서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곧 생존율이라고 볼 수 있으며, 40세 이상 여성은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암의 병기별 생존율과 치료방법

     

    위암은 한국에서 여전히 발병률이 높은 암이며, 특히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 검사로 쉽게 진단되며, 생존율도 매우 높습니다. 1기 위암의 5년 생존율은 95% 이상이며, 2기 위암도 80%를 상회합니다. 그러나 3기부터는 60% 이하로 낮아지고, 4기로 진행되면 20% 내외로 생존율이 급감합니다. 위암의 특징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등 비특이적인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정기 내시경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이력이 있다면 조기검진을 필수로 받아야 합니다. 치료는 병기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 점막 절제술(ESD)로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고, 일부는 수술 없이 완치되기도 합니다. 진행성 위암은 위절제술과 림프절 절제, 이후 항암치료를 병행하게 되며, 최근에는 표적치료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된 위암은 비교적 치료가 용이하고 예후도 좋지만, 진단이 늦어질 경우 수술이 어렵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위암은 예방보다 조기 발견이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입니다.

     

    췌장암 생존율이 낮은 이유

     

    췌장암은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침묵의 암’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조기 증상이 거의 없고, 발견 시 이미 3기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1기 조기 발견 시에는 40% 내외의 생존률을 보이지만, 3기 이상일 경우에는 10% 미만, 4기에서는 2~3%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체중 감소, 황달 등이 있지만, 이들 역시 말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진단이 매우 늦습니다.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 판크레아토두오데넬 절제술(위십이지장절제술)이 시행되며, 이후 방사선 및 항암치료가 병행됩니다. 그러나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15~20%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전이나 혈관 침습으로 인해 수술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받습니다.최근에는 FOLFIRINOX 등의 항암 복합 요법이나, 면역항암제 및 표적치료를 활용한 임상도 시도되고 있으나, 전체 예후 개선에는 아직 한계가 많습니다. 조기 진단을 위한 효과적인 스크리닝 기술이 부족한 것도 췌장암 생존률을 낮추는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췌장암은 명확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족력, 당뇨병, 만성췌장염 등의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유방암, 위암, 췌장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률이 급격히 향상되며, 암종별로 진단 시기와 치료 전략이 생존률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정기검진과 자가관찰,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암의 조기 발견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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